KAI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참여, 강구영 "해상용 미래항공 플랫폼 개발"

▲ 강구영 KAI 사장(왼쪽2번째)이 이종섭 국방장관(왼쪽3번째)에게 KAI 항공기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참여해 해상용 항공 플랫폼을 선보였다.

KAI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여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상륙공격헬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해군이 주최하는 해양방위산업 전시회로 2001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2개 국가에서 145개 업체가 참여하고 28개국 해군대표단 100여 명이 방문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를 비롯해 NI-500VT 함탑재 무인기 등 한국 해군의 주력 기종이 될 미래 항공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KAI는 다목적수송기(MC-X) 기반의 해상초계기 형상을 처음 공개해 올해 UAE(아랍에미리트)와 공동개발을 선언한 차세대 수송기의 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인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항공플랫폼의 국내 사업화와 상륙기동헬기, 상륙공격헬기, 해경헬기 등 다양한 해상 작전을 위한 파생형이 개발된 수리온의 첫 수출을 위한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KAI는 해군 항공사령관, 해병대 전력기획실장 등 군 고위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KAI가 개발 중인 신규 해상 무기체계를 소개하고 사업화를 논의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기존 FA-50 도입국의 해군 공군총장 등을 만나 상륙기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수리온 파생형의 우수성을 알리고 추가 수출을 위한 마케팅도 펼쳤다.

수리온은 국내 200여 대 군‧관용 헬기의 안정적인 운용실적과 후속지원 기반은 물론 9종의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미래전장에서 해군의 전략적 역할이 강화되면서 항공전력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KAI도 다양한 해상용 미래항공 플랫폼 개발로 해군 전력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