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1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2분기부터 해외 지역 중심 매출 회복과 설화수 리브랜딩 성과 등이 기대됐다.
▲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에도 불구, 2분기부터 해외 지역 매출 회복이 기대됐다.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16만5천 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2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1분기 매출은 9137억 원, 영업이익은 643억 원이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2% 줄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것이다.
조 연구원은 "1분기는 중국향 매출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봤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7% 증가한 1조84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3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봤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은 작년에 비해 3% 줄어든 5148억 원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이 가운데 면세 채널 매출은 21% 감소한 1035억 원, 온라인 매출은 5% 줄어든 2702억 원가량이 예상된다.
다만 조 연구원은 2분기 면세 채널(개인 여행객 증가)과 온라인 채널(역직구 채널 회복) 모두 감소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봤다.
2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1% 확대된 1805억 원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설화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 내 마케팅 경쟁 등으로 법인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설화수 리브랜딩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628억 원,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은 110억 원이 예상된다. 이들 지역 모두 라네즈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이외 북미 지역은 강달러 영향과 '타다하퍼' 인수 효과, EMEA 지역은 멀티브랜드숍 확대가 기대된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