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가 팹리스(반도체설계) 업계와 함께 300조 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침을 비롯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장영진 산업부 1차관 주재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수출·투자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 산업부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장영진 산업부 1차관 주재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수출·투자 점검회의'를 열고 반도체설계 분야 업계와 함께 300조 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침을 비롯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장 1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반도체 수출과 기업의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 수출과 투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며 “챗GPT 등 인공지능 확산으로 수출·투자 유망 품목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하반기부터 서버 등 고용량·고성능 반도체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차세대 시장 성장에 따라 데이터서버와 엣지 디바이스(라우터 등 서비스 제공업체의 중앙네트워크에 진입점을 제공하는 장치)용 인공지능 반도체,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며 “첨단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첨단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산업부는 “300조원 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제조, 후공정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등 차세대 유망 품목에 3조2천억 원의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부장 등 3대 첨단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R&D)과 인력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 1차관은 “올 한 해 동안 산업부는 수출·투자 확대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며 "업계도 적극적 신시장 개척과 과감한 투자로 화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