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최근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이 제약된 상황에서 4% 이상의 금리를 누릴 수 있는 단기금리 상품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떠오르며 자금이 지속 유입되고 있다.
▲ 28일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은 2조6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18일 순자산이 2조 원을 돌파한 뒤에도 지속해서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28일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은 2조6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8일 2조 원을 넘어선 뒤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순자산이 2459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1개월 사이 10배 넘게 늘었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국내 최초 금리형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은행이 11월 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리며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등 단기금리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열린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회의’에서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이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져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수신금리 과당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그동안 금리인상에 발맞춰 빠르게 상승하던 은행권 수신금리가 사실상 동결돼 주요 시중은행의 연 5%대 예금 금리 상품이 사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금리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인터넷은행 파킹통장 금리도 2%대에 머물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개인투자자들의 수신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CD금리 등 단기금리 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CD 91일 금리는 잔존만기가 유사한 국채 및 통안채나 단기금융상품인 CMA, RP 등에 비해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를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28일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4.03%로 기준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매일 이자가 쌓이는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 파킹통장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총보수는 0.03%로 국내 상장된 채권 및 금리형 ETF 가운데 가장 낮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는 등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팀장은 “TIGER CD금리투자 ETF는 금리 인상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일반적 파킹통장이나 예적금과 달리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