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조기 긴축을 향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지수만 소폭 올랐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62.79포인트(0.45%) 내린 3만6068.8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4포인트(0.14%) 낮아진 4670.2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93포인트(0.06%) 오른 1만4942.83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2.7% 넘게 급락했지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이날 반등 폭은 2020년 2월 이후로 최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주식 시장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시장에 우세하다.

당초 투자자들은 연내 3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4번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0일 연방준비제도가 3월, 6월, 9월, 12월에 각각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상원 청문회 등에서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기업의 주가를 살펴보면 모더나 주가가 9.3% 급등했다. 모더나가 2022년 양호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화이자 주가는 0.9% 올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이 3월 출시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게임회사 테이크루 인터액티브는 장가를 12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13.1% 급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