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모바일 이어 서버 메모리 가격 상승"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3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화권 모바일고객사의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졌고 PC 수요도 탄탄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수요의 중심이 서버시장으로 이동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모두 예상보다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과 AMD의 서버용 시스템반도체 신제품이 3~4월 중 출시되면서 서버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D램 공급업체들이 여전히 생산투자 확대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업황이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장기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가 현재 약 한 달째 조정을 겪고 있지만 이는 과도기적 진통으로 판단한다"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6620억 원, 영업이익 12조2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143.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