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별 2분기 D램 매출 및 시장점유율. <트렌드포스> |
세계 D램시장이 2분기 서버용 제품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나노 초반(1z)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분기 매출 기준 D램시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D램시장 전체 매출은 171억11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15.4% 늘었다. 코로나19로 서버용 반도체 고객사들이 적극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면서 D램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등 상위 3개 기업이 D램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74억4200만 달러를 거둬 점유율 43.5%로 1위를 유지했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3.8% 늘었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점유율 30.1%를 보였다. 매출은 1분기보다 18.7% 늘어난 51억5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론은 점유율 21.0%로 3위에 머물렀다. 매출 35억8700만 달러로 16.3%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 순위를 차지한 난야, 윈본드, 파워칩 등 대만 기업들의 매출 증가세는 0.4~3.2%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고객사들이 D램 재고를 상당히 확보한 만큼 3분기부터 D램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능력 일부를 이미지센서용으로 전환하는 대신 10나노 초반과 중반(1y) 수준 D램의 비중을 키워 D램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D램기업 3개는 코로나19로 올해 남은 기간의 D램 생산능력 확대에 관해 보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2021년 비트 기준 D램 생산량 증가분의 70%가 1z나노, 1y나노 D램에서 나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