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가가 0.3% 올랐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으로 2019년 7월보다 0.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 지수를 100으로 삼고 이를 기준으로 물가변동을 측정해 산출한다.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5월 이후 2개월 만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유가 회복세로 석유류 가격이 반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교무상교육∙급식 등 정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및 개인서비스 물가가 6월 수준 상승률을 유지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2019년 7월보다 6.4% 상승했다. 장마에 따른 영향과 기저효과 등으로 채소류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 유가 회복세에도 10.2% 떨어져 전체 물가상승률을 0.44%포인트 끌어내렸다.
7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9% 하락했고 개인서비스 물가는 1.1%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0.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4% 올랐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