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우리금융 디지털화 전략에 발맞춰 우리카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 디지털화 기조에 발맞춰 디지털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정원재, 손태승 디지털혁신 발맞춰 우리카드 디지털 인재확보 공들여

▲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직접 이끄는 등 우리금융그룹 디지털화를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디지털 전문인력의 경쟁력에 그룹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보고 정보통신기술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과정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내부역량 강화방안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카드산업은 최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가고 있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사와 경쟁에 직면해 있다.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간편결제사업자에 후불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전자금융업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등 핀테크와 경쟁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어서 정 사장도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공개채용이 미뤄진 상황에서도 디지털혁신 가속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인재를 상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카드는 14일까지 디지털부문 경력직 서류모집을 마치고 면접 등 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을 통해 우리카드의 디지털전략 수립을 비롯해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적용 비즈니스 등에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는 디지털그룹장과 최고정보보호책임자도 새로 선임했다.

우리카드는 15일 명제선 전 롯데카드 상무보를 우리카드 상무로 영입했다. 명 상무는 우리카드 디지털그룹장과 최고정보보호책임자를 겸임한다.   

앞서 우리카드 디지털그룹장은 노진호 우리금융지주 디지털부문 부사장이 겸임해왔다. 우리카드 자체적으로 디지털그룹을 운영하게 되면서 디지털 조직이 강화된 셈이다.

명 상무 영입으로 우리카드 디지털 전환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우리카드 디지털그룹장에 선임된 명 상무는 삼성카드와 LG유플러스를 거쳐 롯데카드 디지털사업부문장을 지낸 '디지털 전문가'로 평가된다.

특히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손목에 차는 밴드, 스티커, 장갑, 배지 형태의 웨어러블 카드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결제 방식 개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손바닥 정맥 생체인증을 통한 핸드페이 결제와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핀테크 등을 활용한 '롯데카드 라이프'도 명 그룹장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차세대 금융권 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우리카드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새로운 디지털그룹장 선임과 디지털 경력직을 채용 등은 새로운 디지털 전환 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