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광업협회, 한국광물자원공사는 11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국철강협회 회관에서 ‘국내 석회석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연합뉴스> |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국내 석회석 납품기업과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광업협회, 한국광물자원공사는 11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국철강협회 회관에서 ‘국내 석회석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 조남찬 한국광업협회장, 남윤환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석회석을 납품하는 15곳 업체를 대표해 한국광업협회가 제안한 상생협력방안을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받아들이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회석기업들은 코로나19로 철강업계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자 공급물량이 줄어들까 우려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석회석기업은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게 돼 단기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체계적 개발 계획을 통해 효율적 광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중장기적으로 석회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석회석은 철강 생산의 필수 원료인 만큼 안정적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 투자와 기술개발 등을 통한 효율적 광산 개발로 석회석 품위를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광물업계는 “성실하게 계약을 이행하겠다”며 “국내 광산의 갱도 심부화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경영여건이 악화하는 실정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심부화는 땅 위쪽에서 자원을 모두 캐 땅속 깊이 더 파 내려가야 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산업이 어려운 지금 철강업계와 광물업계가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이번 협약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효율적 광산 개발을 위해 현대화 장비를 보급하고 스마트마이닝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