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 등 고부가제품의 매출비중을 확대하며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령제약 주가 상승 가능", 수익중심 경영의 성과 나타나

▲ 안재현(왼쪽),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 대표이사.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령제약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보령제약 주가는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며 “보령제약은 고부가가치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근본적으로 수익구조를 바꾸고 있어 향후에도 연속성 있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령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116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57.7% 증가하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2분기에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 패밀리로 매출 16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인 카나브와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와 듀카브, 투베로 등 4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카나브 패밀리는 모두 자체개발, 자체생산하는 제품이어서 판매가 증가할수록 원가율이 개선되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좋아진다.

도입의약품인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항암제인 ‘젬자’와 ‘젤로다’ 등도 매출이 늘고 있고 수익성 높은 의약품 수탁부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자회사 '바이젠셀'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보령제약에 긍정적 요소다.

바이젠셀은 CTL(세포독성 T세포)치료제 개발업체로 올해 4월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해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령제약은 바이젠셀 지분 41.3%를 보유하고 있어 바이젠셀의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 연구원은 “보령제약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낸 것은 지속적으로 노력한 수익경영의 결과”라며 “카나브 패밀리, 트루리시티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처방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