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하락률이 둔화하고 강남구 집값은 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택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집값 하락률은 0.01%로 전주 0.02%에서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률 둔화, 강남구는 8개월 만에 오름세 전환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연합뉴스>


그러나 강남구 집값은 전주와 비교해 0.02% 상승하며 2018년 10월 셋째 주 이후 34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구 대부분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은마, 한보미도 아파트 등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보합세를 나타낸 곳은 지난 주 6곳에서 이번 주 11곳으로 늘어났다.

인천 지역은 계양구와 부평구 등의 영향으로 보합에서 상승(0.02%)으로 전환했다. 

반면 경기 지역 하락률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구리, 과천 등 개발 기대감 있는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지방 집값을 보면 대전이 0.12% 올랐지만 부산은 0.1% 내렸다. 세종은 0.2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률은 0.01%을 유지했다. 인천 지역은 전주보다 0.06%, 경기 지역은 0.09% 떨어졌다. 

지방 전세가격은 대구가 0.01% 오르고 광주는 0.06%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