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월부터 5월까지 운항정시율(전체 운항편수에서 정시 출발한 운항편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 개선됐다고 12일 밝혔다.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국내선 운항정시율은 같은 기간 4.9%포인트 높아졌다. 국제선 정시율 역시 지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97%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항공기 정비 때문에 장시간(3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된 국제선 항공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
정시성 개선의 원인으로 △기상 호조 △항로 혼잡 완화 △예방 정비점검 활동 △결함 발생 때 신속한 대처 등을 꼽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운항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초부터 ‘정비신뢰도 향상방안’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정비부문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2019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정비분야 투자금액을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8922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더해 올해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를 위해 68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정비 분야 투자금액은 모두 960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정비 투자금을 항공기 엔진과 부품, 정비재료 구입 등에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과 경년항공기(제조 이후 20년이 지난 항공기) 반납을 통한 기단 재정비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의 에어버스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경년항공기 보유는 10대까지 낮출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전운항과 관련된 아시아나항공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가장 안전하고 빠르고 쾌적하게 모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