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는 3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바이로로직스 주가 오를 힘 다져, 의약품 위탁생산 수주 늘어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4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6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기보수, 고정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영업손실 234억 원을 냈다”며 “하지만 3공장 가동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와 임상시험 수탁(CRO) 수주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에 매출 1053억 원, 영업손실 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은 3공장 고정비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부품 교체 등으로 발생한 비생산원가와 3공장 가동의 영향으로 감가상각비는 2018년 1분기보다 121억 원 증가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2공장의 가동률 하락과 법률자문 수수료가 약 30억 원 발생한 것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었다.

하지만 의약품 위탁생산(CMO)에서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월1일  미국 바이오회사 사이토다인과 355억 원 규모의 에이즈 치료제 ‘레논리맙’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레론리맙이 판매를 승인받고 상업생산을 가동하면 2027년까지 수주 규모는 2억4600만 달러(약 280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와 임상시험 수탁 수주도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월 국내 바이오기업 유틸렉스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위탁개발와 임상시험 수탁 목표치인 24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소재 건물을 201억6300만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공장 가동률은 1공장은 53%, 2공장은 70%, 3공장운 19%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하반기 실적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