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전기차 배터리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판매되는 쉐보레의 2세대 전기차 볼트 판매에 대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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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홀랜드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공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홀랜드에 있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공장은 GM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인 쉐보레 볼트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전량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2012년 6월 3개 라인의 공장을 준공했지만 볼트의 판매가 예상보다 지지부진하면서 2013년 7월부터 1개 라인에서만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애초에 연간 4만대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연간 생산량은 1만2천 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LG화학이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한 이유는 쉐보레의 2세대 볼트가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판매되기 때문이다.
쉐보레의 2세대 볼트는 전기차 모드로만 80㎞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총 주행거리가 640㎞나 돼 현지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미가동 상태인 2, 3라인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 채용박람회도 열었다. 150명인 인력을 연말까지 300명까지 늘리려고 한다.
LG화학은 3라인으로 생산량이 부족하면 5라인까지 설비를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충북 오창에 가동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난징에도 10만 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어 내년부터 도합 연간 34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생산이 가능하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사업 분야에서 3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의 전체 매출에서 배터리사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10.6%에서 2014년 12.5%로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