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수익성이 높은 일반고객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GKL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일반고객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GKL은 수익성이 높은 일반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바라봤다.
 
GKL, 외국인 일반 관광객의 방문 증가로 수익성 좋아져

▲ 유태열 GKL(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


GKL은 2019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일반고객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 비중이 전체에서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GKL은 2018년 일반고객 드롭액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2019년 중국인과 일본,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2018년보다 10~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고객 영업은 별도의 고객 유치 마케팅비용이 들지 않아 VIP고객 영업과 이익률이 2배에서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GKL은 중국인 VIP고객 드롭액 비중은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일본과 동남아시아 VIP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GKL의 중국 이외 VIP고객 유치 노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변덕스러운 중국 VIP고객에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고 바라봤다.

GKL은 중국 VIP고객 드롭액 비중이 2014년 40%에서 2018년 20%까지 축소됐다.

중국 VIP고객 드롭액이 줄어든 이유는 GKL이 2015년 이후로 중국 마케팅을 줄여나간 데다 중국 정부가 외환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중국 주변 나라들이 신규 복합리조트를 개장한 영향도 일부 받았다.

GKL은 최근 배당성향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으며 2018년도 배당성향도 61%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1주당 배당금(DPS)는 920원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에서 현금 배당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GKL은 2018년 매출 5003억 원, 영업이익 12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0.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