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운임 상승 덕에 하반기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해운 현 주가는 저평가", 운임 상승 덕에 하반기 실적 개선

▲ 김용완 대한해운 대표이사 부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대한해운 목표주가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해운 주가는 7월31일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2분기부터 실적을 정상화했고 하반기도 건화물선 운임 상승 덕에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대한해운이 2017년 연말에 지분 30.6%를 인수한 창명해운도 운임 상승 덕에 5년 동안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우려감이 커지면서 대한해운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자회사인 대한상선의 장기 화물운송계약의 연장 여부를 확인해야할 시점”이라고 파악했다. 

대한해운은 유가 상승 탓에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105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7% 줄었고 영업이익은 29.2%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대한해운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LNG전용선 부문의 운항일수가 2분기 정상화했다"며 "2분기 평균 건화물선운임지수(BDI)도 올랐지만 벙커C유 가격이 올라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건화물선운임지수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하반기 선박 수 증가폭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한해운은 3분기 영업이익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선박 수는 2017년 하반기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쳐 운임이 오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3분기 평균 건화물선운임지수는 2017년 3분기보다 35.5% 늘어난 1575포인트로 예상되는 등 3분기 대한해운 영업이익은 28.2% 늘어난 414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