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완성차 출하량이 늘고 미국에서도 싼타페TM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현대모비스의 매출은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생산량과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실적이 좋아질 것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주가 오른다", 현대기아차 출하량 증가로 실적 좋아져

▲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강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2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26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2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모듈부문은 완성차 생산량 증가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며 “3분기는 보통 완성차 생산의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올해 3분기는 조금 다르다”고 바라봤다.

우선 내수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 차량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19일부터 연말까지 승용차 개별소비세율을 기존 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미국에서 재고 조정이 끝나 싼타페TM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서 ASP(평균 판매단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사드보복의 기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타결돼 올해 더 이상의 파업도 없을 것”이라며 “AS부문도 안정적 실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매출 9조1400억 원, 영업이익 593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9% 증가한 수치다.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지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때 중심이 됐던 회사로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된 뒤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친환경차,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전 부분을 아우르는 가장 넓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