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 중국 관계가 회복되면서 국내 면세점업계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경기둔화로 현대백화점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 면세점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중관계 개선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점시한을 늦췄던 면세점 사업자들도 개점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냈지만 사드보복으로 중국인관광객이 자취를 감추면서 올해 연말까지였던 개장시한을 2019년 1월26일까지로 미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의 100% 자회사다.
면세점사업은 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신사업인데 사드보복으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사드갈등이 봉합국면에 이른 만큼 정 회장도 중국인관광객 회복에 맞춰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면세점을 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실적성장을 위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 더욱 그렇다.
국내 경기둔화로 백화점의 실적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 올해는 가든파이브씨티 아울렛을 빼고는 신규출점도 없어 출점에 따른 실적증가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내수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구조적 백화점 업황 침체 등이 향후 현대백화점 실적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 회장은 재수 끝에 시내면세점 진출에 성공했다.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 이어 시내면세점까지 손에 쥐면서 모든 유통채널을 확보해 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함께 유통3강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 회장은 당시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면세점을 구현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면세점 서비스와 품질을 높여 국내 면세점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이동호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를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으로 올려 면세점사업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면세점사업의 성공을 위해 자금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0일 “안정적 면세점 사업운영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회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에 2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이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출자한 금액은 4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정 회장이 면세점사업에서 현대백화점의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강남에 위치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런 경쟁에서 버텨낼 수 있는 힘은 결국 명품 유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 백화점이 아직 그대로 영업하고 있으며 면세점 개장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 아닌 만큼 개장 일정만 정해지면 백화점 매장에서 면세점 매장으로 바꾸는 데는 크게 시간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면세점 상품구성을 놓고 현재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경기둔화로 현대백화점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 면세점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중관계 개선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점시한을 늦췄던 면세점 사업자들도 개점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냈지만 사드보복으로 중국인관광객이 자취를 감추면서 올해 연말까지였던 개장시한을 2019년 1월26일까지로 미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의 100% 자회사다.
면세점사업은 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신사업인데 사드보복으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사드갈등이 봉합국면에 이른 만큼 정 회장도 중국인관광객 회복에 맞춰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면세점을 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실적성장을 위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 더욱 그렇다.
국내 경기둔화로 백화점의 실적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 올해는 가든파이브씨티 아울렛을 빼고는 신규출점도 없어 출점에 따른 실적증가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내수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구조적 백화점 업황 침체 등이 향후 현대백화점 실적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 회장은 재수 끝에 시내면세점 진출에 성공했다.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 이어 시내면세점까지 손에 쥐면서 모든 유통채널을 확보해 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함께 유통3강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 회장은 당시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면세점을 구현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면세점 서비스와 품질을 높여 국내 면세점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이동호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를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으로 올려 면세점사업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면세점사업의 성공을 위해 자금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0일 “안정적 면세점 사업운영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회사인 현대백화점면세점에 2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이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출자한 금액은 4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정 회장이 면세점사업에서 현대백화점의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강남에 위치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런 경쟁에서 버텨낼 수 있는 힘은 결국 명품 유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 백화점이 아직 그대로 영업하고 있으며 면세점 개장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 아닌 만큼 개장 일정만 정해지면 백화점 매장에서 면세점 매장으로 바꾸는 데는 크게 시간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면세점 상품구성을 놓고 현재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