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가 2027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2일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영업적자는 불가피하겠지만, 최대 기대작인 ‘오딘Q’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2027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오딘Q’가 시장 기대치만큼의 성과만 거둬도 1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12일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로 76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일 출시된 ‘도깨비의세계’를 시작으로 신작 출시를 본격화했다.

4분기에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던전 어라이즈’가 출격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에는 최대 기대작인 ‘오딘Q’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2분기에도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S’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의 신작 라인업이 대기하고 있다.

첫 주자인 ‘도깨비의세계’는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정 연구원은 “유료 외형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가벼운 과금 구조를 고려하면 트래픽 대비 매출 순위가 기대 이상”이라면서 “다만 해당 비즈니스 모델(BM)의 특성상 초반의 높은 매출 순위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까지는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97억 원, 영업손실 318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이 45% 감소하고 적자가 이어지는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며 “도깨비의세계의 매출 순위 유지 여부와 오딘Q의 출시 일정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7600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