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가 예상보다 큰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시기 방어주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은행주는 과거와 달리 깜짝 실적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3분기 순이자마진도 예상보다 하락폭이 더 클 수 있다”며 “다만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 K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가 10월 셋째 주 은행주 선호 종목으로 제시됐다. < KB금융지주 >


이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를 밑돌아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점도 하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9월 월중 순이자마진은 전월보다 평균 0.02~0.03%포인트 이상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상 분기 마지막 달에는 연체대출 회수 등 계절적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6월에 이어 9월에도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조달 관련 부담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은 직전 분기보다 약 0.04%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부동산매각이익과 외화환산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반영돼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최선호주로는 K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가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대규모 비경상 이익 없이도 양호한 3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초체력(펀더멘털) 측면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 수혜 기대가 되살아나면 업종 내 리딩금융으로서 입지 또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BNK금융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 0.42배까지 낮아졌다”며 “3분기 실적 발표 때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10월 말부터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