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년 동안 서울에 매입임대주택 2만여 가구를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앞으로 3년 동안 매입임대주택 2만52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새로 짓는 주택을 준공 뒤 매입하거나 기존 주택을 사들여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앞으로 3년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매입임대주택 2만528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급 물량은 청년층에 집중적으로 배정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전체 매입임대주택 물량 가운데 청년 유형에 1만4558가구, 70.9%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유형에는 3398가구(16.6%), 기타 유형에는 2572가구(12.5%)를 배정한다.

청년층의 가파른 주거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토지주택공사 집계에 따르면 서울 청년 매입임대 경쟁률은 2020년 44대 1에서 2025년 130대 1로 3배 가까이 치솟았다. 보증금 100만~200만 원 수준에 시세 절반 안팎인 저렴한 임대료가 실수요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구가 192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받는다. 그 다음은 구로구(1900가구), 강동구(1861가구), 강서구(1638가구) 순이다.

공급 일정은 2027년 말부터 본격화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약정 물량 가운데 서울 1만 가구 이상을 연내 착공해 2027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도권 실무 인력도 199명에서 282명으로 늘렸다.

이성훈 LH 사장은 "정부의 주거안정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매입임대주택을 단기간에 집중 공급하겠다"며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이 주거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