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 대형주·가치주·시클리컬(경기민감주)·자동차·금융·미국 투자주 등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시 주식시장 방향성은 일본 증시를 보면 예측할 수 있다”며 “일본은 무역 협상 타결 뒤 닛케이225가 강세를 보였고, 거래대금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현재 8월1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7월23일 일본과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고 일본의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하향 조정하고,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27.5%로 인하했다.
김 연구원은 “협상 이후 일본 증시에서 대형주, 가치주, 시클리컬, 자동차, 금융, 미국 투자 기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가치주, 경기민감주가 관세의 호재를 크게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본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 구성되는 TOPIX Core 30가 5.1% 상승하며 중형주와 소형주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며 “일본 증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수출주가 대형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관세 협상은 대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찬가지로 관세에 민감한 기업들은 주로 가치주에 포진된다는 점에서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성과가 좋았다고, 시클리컬 업종들이 디펜시브(경기방어) 업종보다 견조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자동차, 금융, 미국투자 기업들의 주가 강세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알려진 23일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자동차 등 자동차 종목들이 10%넘게 상승했다”며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1/3이 넘는 상황에서 관세 인하가 도출되면 국내 자동차 업종도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일 관세 불확실성이 낮아지며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인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본 대형 은행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무역 합의 발표 이후 소프트뱅크G 주가의 강세도 한국 증시에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올해 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를 주도했고,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확대에 소프트뱅크가 선봉장이 돼 데이터센터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릴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도 대미 투자에 나서는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 금융 지원이 늘어날 수 있다”며 “미국에 투자를 하는 기업들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조선 업종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시 주식시장 방향성은 일본 증시를 보면 예측할 수 있다”며 “일본은 무역 협상 타결 뒤 닛케이225가 강세를 보였고, 거래대금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 28일 현대차증권이 이번 주 관세 협상 이후 주목할 종목을 제시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 현재 8월1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7월23일 일본과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고 일본의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하향 조정하고,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27.5%로 인하했다.
김 연구원은 “협상 이후 일본 증시에서 대형주, 가치주, 시클리컬, 자동차, 금융, 미국 투자 기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가치주, 경기민감주가 관세의 호재를 크게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본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 구성되는 TOPIX Core 30가 5.1% 상승하며 중형주와 소형주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며 “일본 증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수출주가 대형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관세 협상은 대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찬가지로 관세에 민감한 기업들은 주로 가치주에 포진된다는 점에서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성과가 좋았다고, 시클리컬 업종들이 디펜시브(경기방어) 업종보다 견조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자동차, 금융, 미국투자 기업들의 주가 강세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알려진 23일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자동차 등 자동차 종목들이 10%넘게 상승했다”며 “한국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1/3이 넘는 상황에서 관세 인하가 도출되면 국내 자동차 업종도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일 관세 불확실성이 낮아지며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인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본 대형 은행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무역 합의 발표 이후 소프트뱅크G 주가의 강세도 한국 증시에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올해 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를 주도했고,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확대에 소프트뱅크가 선봉장이 돼 데이터센터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릴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도 대미 투자에 나서는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 금융 지원이 늘어날 수 있다”며 “미국에 투자를 하는 기업들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조선 업종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