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6·27 대책 이후 4주 연속 내렸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7월2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1로 직전 조사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6월 다섯째 주에 8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6·27 대책 뒤 4주째 하락, 은평·서대문·마포 매도 우위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고강도 6·27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모든 권역에서 매수심리가 하락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 매매지수가 99.1로 1.4포인트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서북권 매매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선 것은 2월24일 기준 조사 이후 약 5달 만이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94.6으로 0.8포인트,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102.7로 0.7포인트 내렸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103.8으로 0.5포인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도 102.9로 0.5포인트 하락했다.
 
7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97.9로 1주 전과 비교해 0.5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수심리는 97.7로 0.4포인트 낮아졌다.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는 93.2로 0.2포인트 내렸다.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1.4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전세수급지수는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 공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