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환율 부담과 부품단가 인하, 고정비 부담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영업이익률이 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본격적 실적 회복은 4분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LG이노텍 환율·단가·고정비에 2분기 영업이익률 0.3% 그쳐, '빅점프'는 4분기"

▲ LG이노텍이 2025년 2분기 환율, 단가, 고정비 부담 등으로 0.3%의 영업이익률을 냈지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반등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 LG이노텍 >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4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LG이노텍 주가는 15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은 광학솔루션 부문 출하 서프라이즈와 디스플레이소재와 전장 부품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3조9천억 원을 기록했다”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0.3%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2% 감소한 1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421억 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그는 “환율 부담, 부품단가 인하와 수익성 압박,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고정비 부담 등 구조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며 수출 비중이 높은 LG이노텍은 악영향을 받았다. 또 중국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으로 제품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회사가 추진하는 고부가 FCBGA 기판 사업의 고정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이노텍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 실적 증가는 북미 고객사의 물량이 집중되는 4분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빅점프’는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출하 본격화로 광학솔루션 중심의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