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인 ‘아리랑 7호(다목적실용위성 7호)’의 개발을 국내 독자 기술로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 7월 23일 운송 전 검토회의(PS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리랑 7호는 2016년 8월 사업에 착수해 2019년 4월 상세설계를 완료했고, 2023년 12월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시험을 모두 마친 상태다. 
 
우주항공청·항공우주연,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아리랑 7호 발사 준비 완료

▲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인 ‘아리랑 7호(다목적실용위성 7호)’의 개발을 국내 독자 기술로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 7월 23일 운송 전 검토회의(PS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현재는 보관모드로 전환되어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PSR에서는 위성개발 전문가, 정부 관계자, 연구진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성 조립·시험 결과와 상태, 발사와 초기운영 준비 현황 등을 종합 점검했다.

아리랑 7호는 오는 9월 중순 남미 기아나우주센터로 운송되어, 약 한 달간 발사 준비 과정을 거친 후 11월에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씨(Vega-C) 발사체를 통해 발사될 예정이다. 

Vega-C는 700km 고도 기준 약 2천3백 킬로그램의 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4단 발사체로, 1~3단은 고체연료, 4단은 액체연료를 사용한다.

발사 이후에는 목표 궤도에 안착한 뒤 약 6개월간의 초기운영과 검정·보정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위성 운영에 들어간다. 

아리랑 7호는 해상도 0.3m 이하의 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재해·재난 감시, 국토와 환경 모니터링, 도시 열섬현상 파악 등 공공과 민간 분야에 걸쳐 고품질 위성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전형열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연구소장은 “아리랑 7호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초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기술개발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세계 중대형급 위성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