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F&F는 내수 비중이 낮고, 중국 시장 중심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21일 F&F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8일 기준 주가는 7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F&F 중국 전방시장 회복세,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 F&F의 2026년 매출액은 2조2244억 원, 영업이익은 5663억 원으로 추정된다. < F&F >


F&F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3767억 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762억 원으로 시장예상치보다 하회할 전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수출 실적은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가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1387억 원, 면세는 15% 감소한 328억 원으로 예상한다. 내수는 국내 의류 경기 부진 영향 탓이 크고, 면세는 B2B 채널 축소 영향 때문이다.

2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성장을 예상한다. 2분기 중국 의류/모자/니트류 소매판매는 +4.5% 성장을 보인 가운데, 의류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소정 연구원은 “그 중에서도 F&F의 MLB는 견고한 브랜드 수요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F&F에 따르면, 올해 618행사에서 MLB는 Tmall 모자 부문 1위, 티셔츠 부문 7위, 슈즈 부문 18위를 달성했다. 이처럼 기존 브랜드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인 디스커버리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중국 디스커버리 매장은 2분기 말 기준 12개 매장 출점이 마무리됐고, 매장당 월 매출은 1억원 이상을 유지 중이다.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내수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지만, 하반기부터 중국 내 신사업인 디스커버리 매장 출점이 본격화되며 해외 채널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F&F는 올해 연말까지 중국 내 디스커버리 매장을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하반기부터 중국향 채널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내수 부진 영향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으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전방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해 타겟 주가수익비율(PER)을 10% 상향한 10배로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F&F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 늘어난 1조9939억 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489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