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정치 리스크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4일 “국내 신용불안과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등이 원화 약세 부담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대외 변수보다 국내 정치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M증권 "이번주 환율 1430~1490원 전망, 정치 리스크 따라 변동성 확대"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30~149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30~1490원으로 제시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을 선고한다.

헌법재판소가 이번 심판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해 위헌·위법성을 인정하는지 여부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 한 총리는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시장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며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원/달러 환율은 21일 종가(다음날 새벽 2시) 기준 1467.0원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 1453.0원과 비교해 14원 올랐다.

달러 약세에 더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각) 고율관세 부과 대상국으로 언급한 ‘지저분한(Dirty) 15’ 국가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국내 정치 리스크가 더해지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대외 요인 가운데서는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결과가 환율 변동성의 변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에 따른 국채금리 변동성이 달러 등 주요국 통화 환율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