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도입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 총회 전자투표 만족도는 98%, 편의성은 97.1%로 집계됐다.
 
서울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도입 만족도 98%, 고령층 투표율은 6.2%에 그쳐

▲ 서울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도입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해 정부의 ‘8·8대책’ 이후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ICT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서비스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일정 조건 아래서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조합부터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에 이르기까지 조합 모두 10곳이 시범사업에 참여해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일반적으로 3주 이상 걸리던 총회 사전투표기간이 3~12일 이상 단축돼 필요 인력과 시간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총회 서면결의서 개표에 필요한 시간도 줄었다.

조합 10곳의 전자투표 평균 참여율은 48.2%로 집계됐다.

다만 고령층의 전자투표 참여율은 10%에도 못 미쳤다.

연령대별 전자투표율은 전체 조합원 수 대비 20대 이하~40대 23.7%, 50~60대 34.6%, 70~80대 6.2%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를 두고 고령층은 전자투표 튜토리얼 영상과 별도 홍보요원 안내 등을 통한 참여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올해는 ‘정비사업 전자투표·온라인 총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며 “3월과 4월에 추가 공개모집을 진행하는 만큼 더 많은 정비사업 조합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