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 구축에서 최적의 파트너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4일 스타게이트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삼성전자는 최적의 스타게이트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KB증권 "삼성전자 '스타게이트' 최적의 파트너,  AI칩 턴키 공급 능력 부각"

▲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 구축에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스타게이트는 향후 4년 동안 5천억 달러(약 730조 원)를 투자하는 대규모 AI 프로젝트다. 소프트뱅크그룹, 오픈AI, 오라클 등 3사가 공동으로 1천억 달러를 출자한다.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인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설비를 확보하고 있는 동시에 일괄수주(턴키)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AI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부분은 스타게이트 전략 파트너로서 최대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특정 고객에 공급이 집중된 경쟁사들과 달리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GDDR7, LPDDR5X 등 AI 메모리의 턴키 공급이 가능하다.

또 AI 전용 칩 생산을 협력할 수 있는 파운드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10억 명 이상의 모바일, TV, 가전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김 연구원은 “턴키 공급 가능한 AI 반도체 생산능력 확보가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이라며 “오픈AI는 모바일 업체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AI 전용 단말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