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11-01 09: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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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2025년 상반기까지 메모리반도체 수요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전체 D램의 4분의 1 수준까지 확대돼 실적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 삼성전자가 2025년 인공지능(AI)·서버 중심의 수익성 전략을 추구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월31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은 공급량 증가에 따른 점유율 확대보다는 인공지능(AI)과 서버용 메모리(HBM, DDR5, eSSD) 중심의 수익성을 추구할 것”이라며 “메모리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바일, PC 중심의 범용 메모리 재고 증가와 타이트한 AI 메모리 공급 등으로 수요 디커플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2025년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신규증설보다 전환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되면서 내년 메모리 공급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HBM 시장의 HBM3E 출하 비중이 2024년 46%에서 2025년 85%까지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2025년 삼성전자의 HBM 매출 비중은 D램 매출의 4분의 1 수준까지 올라올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D램 가격의 하락 일부를 상쇄해줄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는 보수적 가동률 유지를 통한 공급량 조절과 eSSD 중심의 고부가 전략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1조4천억 원, 영업이익 43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0.6%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근접해 하락 위험이 제한적인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HBM4 주도권 확보와 시장 조기 진입 여부가 중장기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