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 주식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샘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 거래량이 부진한 탓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27일 한샘 주가는 5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한샘 주가의) 상승 여력이 낮기 때문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최근 종가 기준 한샘의 시가총액 1조4천억 원은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의 35배 수준인데 현재 상황에서 한샘의 30배 이상 주가수익비율(PER)을 정당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바라봤다.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샘의 중장기적 성장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샘의 주력사업인 가구·인테리어 사업은 주택 거래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
상반기 누적 주택 거래량은 49만2783건이다. 통계가 발표된 이후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7.7% 증가한 것이지만 여전히 50만 건을 넘기지 못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를 감안해도 연간 거래량이 100만 건을 넘기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각 가계의 주택구매자금 조달 환경이 상반기와 비교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서 정한 방침에 따라 9월부터 시중은행 대출금리에 가산금리가 적용되고 주택담보대출의 만기와 총량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연간 주택 거래량 100만 건 시대에 진입한 것은 한샘에게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2014~2021년만 하더라도 연간 주택 거래량은 평균 160만 건을 웃돌았다. 올해 주택 거래량은 이보다 40%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데 그만큼 가구·인테리어 사업의 부가가치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샘이 점유율 경쟁을 통해 성장성을 증명해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한샘은 매해 벌어들인 공헌이익으로 고정비율 18%를 상쇄해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는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대리점 채널 위주로 매출이 발생해 공헌이익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며 “온라인 채널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지만 다르게 보면 온라인에서 자리잡은 경쟁자가 너무 많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점유율을 지켜서 외형을 유지하고 시장이 회복할 때 가격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예측하지 못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8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0%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70억 원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
한샘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 거래량이 부진한 탓이다.

▲ 한샘 사업에 영향을 끼치는 주택 거래량이 부진해 부담이 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27일 한샘 주가는 5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한샘 주가의) 상승 여력이 낮기 때문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최근 종가 기준 한샘의 시가총액 1조4천억 원은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의 35배 수준인데 현재 상황에서 한샘의 30배 이상 주가수익비율(PER)을 정당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바라봤다.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샘의 중장기적 성장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샘의 주력사업인 가구·인테리어 사업은 주택 거래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
상반기 누적 주택 거래량은 49만2783건이다. 통계가 발표된 이후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7.7% 증가한 것이지만 여전히 50만 건을 넘기지 못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를 감안해도 연간 거래량이 100만 건을 넘기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각 가계의 주택구매자금 조달 환경이 상반기와 비교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서 정한 방침에 따라 9월부터 시중은행 대출금리에 가산금리가 적용되고 주택담보대출의 만기와 총량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연간 주택 거래량 100만 건 시대에 진입한 것은 한샘에게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2014~2021년만 하더라도 연간 주택 거래량은 평균 160만 건을 웃돌았다. 올해 주택 거래량은 이보다 40%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데 그만큼 가구·인테리어 사업의 부가가치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샘이 점유율 경쟁을 통해 성장성을 증명해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한샘은 매해 벌어들인 공헌이익으로 고정비율 18%를 상쇄해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는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대리점 채널 위주로 매출이 발생해 공헌이익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며 “온라인 채널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지만 다르게 보면 온라인에서 자리잡은 경쟁자가 너무 많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점유율을 지켜서 외형을 유지하고 시장이 회복할 때 가격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예측하지 못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8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0%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70억 원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