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차세대 신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이미지. <삼성디스플레이>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21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IMID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IMID는 한국에서 매년 열리며, 2천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적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늘어나 비틀거나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하는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한다.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공개된 제품 가운데 최고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IMID에서 초고화질(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퀀텀닷 올레드(QD-OLED) 제품을 전시한다.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가운데 가장 높은 140PPI(1인치당 픽셀 수)의 해상도를 가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1.5형 QD-OLED 제품은 현재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10여 개 업체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
이외에 △화이트 방식(W-OLED) 올레도스(OLEDoS) △RGB 방식 올레도스 △IT용 초박형(UT) 패널 △시야각을 조절 가능한 플렉스 매직 픽셀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IMID에서 선보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 소개 이미지. < LG디스플레이 > |
LG디스플레이는 OLED 화질을 한 단계 높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공개한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424억 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을 적용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화질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높여, OLED TV 패널 가운데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천 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이번 IMID에서 OLED 성능 향상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 건을 공개한다.
대표적으로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박막 트랜지스터(TFT)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높이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 공정 성과도 발표한다. 방대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을 통한 생산 효율성 증대, AI 기반 디스플레이 설계 최적화 등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