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도의 총선 결과로 인도 증시에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단독 과반 확보 실패에 모디노믹스 추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전날 인도 총선 개표 결과 여당연합(NDA)이 과반을 넘기며 승리했다. 그러나 집권당인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은 전체 543석 가운데 240석 확보에 그치며 단독 과반에는 실패했다.
반면 야권은 의석을 크게 늘렸다. 야당연합(INDIA)은 2014년과 2019년 총선에서 의석 수 100석을 넘지 못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200석 넘게 확보했다.
모디 총리는 강력한 친기업 정책을 펴면서 인도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모디 총리가 집권하기 직전 인도 니프티50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은 10~12배 수준이었으나 집권 1기(2014~2019년)엔 16.5배, 2기(2019년~현재)엔 19.5배까지 높아졌다.
지금껏 인도증시 급등의 주된 동력이던 모디 총리의 강력한 경제 개혁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총선 결과가 나온 전날 인도증시에선 니프티50지수가 5.9% 하락 마감했다. 모디노믹스의 주요 수혜 업종인 에너지(-12.5%), 인프라(-10.6%), 금융(-8.0%) 등이 급락했다.
신 연구원은 “모디노믹스의 추동력이 상실된다면 인도증시 가치평가 수준이 훼손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긴 호흡으로 바라본 인도증시의 잠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봤다.
그는 “단단한 내수경기와 기업이익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다”며 “블룸버그 기준 2024년, 2025년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7.8%, 6.8%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니프티50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연초 이후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당분간 약세 흐름이 예상되나 중기적 관점에선 인도증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단독 과반 확보 실패에 모디노믹스 추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 4일 인도 총선 결과 모디 총리의 힘이 약해지면서 증시에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거란 의견이 나왔다.
전날 인도 총선 개표 결과 여당연합(NDA)이 과반을 넘기며 승리했다. 그러나 집권당인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은 전체 543석 가운데 240석 확보에 그치며 단독 과반에는 실패했다.
반면 야권은 의석을 크게 늘렸다. 야당연합(INDIA)은 2014년과 2019년 총선에서 의석 수 100석을 넘지 못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200석 넘게 확보했다.
모디 총리는 강력한 친기업 정책을 펴면서 인도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모디 총리가 집권하기 직전 인도 니프티50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은 10~12배 수준이었으나 집권 1기(2014~2019년)엔 16.5배, 2기(2019년~현재)엔 19.5배까지 높아졌다.
지금껏 인도증시 급등의 주된 동력이던 모디 총리의 강력한 경제 개혁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총선 결과가 나온 전날 인도증시에선 니프티50지수가 5.9% 하락 마감했다. 모디노믹스의 주요 수혜 업종인 에너지(-12.5%), 인프라(-10.6%), 금융(-8.0%) 등이 급락했다.
신 연구원은 “모디노믹스의 추동력이 상실된다면 인도증시 가치평가 수준이 훼손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긴 호흡으로 바라본 인도증시의 잠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봤다.
그는 “단단한 내수경기와 기업이익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다”며 “블룸버그 기준 2024년, 2025년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7.8%, 6.8%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니프티50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연초 이후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당분간 약세 흐름이 예상되나 중기적 관점에선 인도증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