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024년부터 시작되는 올레드(OLED)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내년부터 IT 모든 분야로 올레드가 확장될 것”이라며 “올레드 생태계의 급속한 확대는 한국 패널업체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년 올레드 생태계 확장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애플 아이패드 프로 M2 홍보용 이미지. <애플> |
10월20일 시장조사기관 UBI에 따르면 스마트폰, TV 중심의 올레드 시장이 내년부터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PC 등 IT 전 분야로 탑재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IT용 올레드 출하량은 연평균 41% 성장해 2027년에 31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24년 모니터 및 태블릿용 올레드 출하량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태블릿, 모니터, TV 및 노트북 올레드 출하량은 전년대비 각각 154%, 120%, 53%, 3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블릿 올레드의 경우 애플이 내년 상반기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 2종(11인치, 13인치)에 올레드를 처음으로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 올레드는 게이밍용 모니터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레드 TV는 삼성전자 마케팅 강화가 시장 성장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노트북 올레드는 델, 에이서, HP 등이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의 11, 13인치 태블릿 올레드 패널 구매량은 약 1천만 대에 이르고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공급량은 600만 대(11, 13인치)로 점유율 1위(60%)가 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400만 대(점유율 40%)로 11인치 올레드 패널만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IT용 올레드 패널 판가는 스마트폰용 올레드 대비 3~4배 높아 내년부터 패널 업체의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내년 TV,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올레드 패널 공급은 사실상 한국의 독과점 공급구조가 예상된다”며 “따라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