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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링 출시 임박, 한종희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3-09-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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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링 출시 임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
▲ 삼성전자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링은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링의 추정 이미지.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새로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스마트링의 출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새로 나올 스마트링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이 새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키우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기능이 담긴 스마트링을 이르면 2024년 1월에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팁스터(IT정보유출자) 아이스 유니버스는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년 1월에 있을 갤럭시S24 시리즈 발표 행사에서 '갤럭시 링'을 내놓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상표권을 출원한 스마트링 제품의 이름을 말한다. 스마트링은 반지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각종 센서를 이용해 착용자의 신체 정보를 수집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용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로봇 등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수집된 신체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 관리법과 예측을 통한 질병 예방, 근력 강화를 포함한 신체 활동 보조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를 통해 수면 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스마트링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 고객 저변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스마트링은 스마트워치가 아직 개척하지 못한 웨어러블 기기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스마트링이 출시되면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한 사용자층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워치가 패션을 해친다고 생각하는 이용자는 대안으로 스마트링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워치는 배터리문제로 화면 상시 켜짐(AOD) 기능을 사용하면 화면밝기가 낮아지는 등 패션 아이템으로서 한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샘모바일은 “일부 웨어러블 기기 고객은 스마트워치의 피트니스 및 건강 추적 기능을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기존 시계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을 수 있다”며 “스마트링을 활용하면 롤렉스나 지샥 시계를 계속 착용하면서 건강 및 피트니스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이 약 10%에 머물러 있는 만큼 스마트링을 내놓으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스마트링 출시 임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
▲ 삼성전자의 웨어러블(착용형) 기기가 수집하는 착용자의 신체정보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삼성헬스 애플리케이션에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삼성전자> 

시장조사업체 국제산업분석(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2020년 1520억달러(199조원)에서 2027년 5090억달러(664조원)로 연평균 18.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희 부회장은 개인별 근력 강화에 활용되는 웨어러블 로봇을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한 부회장은 전자기기 사이의 연결성이 질적·양적으로 고도화된 ‘초연결’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전략은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삼성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개인 맞춤화 기술이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품 사이의 매끄러운 연결이 수반돼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위해서는 안전하고 개방된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업계 파트너사들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워치에 이어 스마트링, 웨어러블 로봇, 스마트 글래스 등 앞으로 나올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삼성헬스’라는 플랫폼 소프트웨어로 묶어 원격의료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원격 의료서비스는 보건 전문가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이용자의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삼성전자가 마련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는 특히 시장 규모가 큰 북미 원격의료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GIA가 추산한 미국의 2020년 기준 원격의료서비스 산업 시장규모는 626억 달러(약 83조 원)에 이른다. 미국은 넓은 국토와 의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정부 차원에서 원격의료서비스 시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대표적인 원격의료서비스로 만성질환자 모니터링이 있다. 일례로 장기착용형 심전도 모니터링(WEM)은 환자의 심장박동을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원격의료서비스다.

웨어러블 기기는 심전도뿐만 아니라 혈압, 체온, 체성분, 산소포화도 등 착용자의 신체정보를 다각도로 측정할 수 있는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벤처기업 토비와 협력해 웨어러블 기기가 심장박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졸음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이어 스마트링으로 웨어러블 기기 제품군을 늘리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스마트링은 현재 초기 시장 단계로 규모 측면에서 스마트워치에 뒤처져 있지만 향후 몇 년 동안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김바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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