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트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파트론은 장기화되는 고객사의 모바일제품 재고 조정에 카메라모듈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전장부품 등에서 이와 관련된 성과도 확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파트론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외의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파트론 목표주가를 1만1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4일 파트론 주가는 8140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파트론은 2022년 4분기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고객사의 보수적인 출하 전략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은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회사로 두고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2022년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의 매출 비중은 42%에 이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업황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22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100만 대였으며 2023년은 지난해와 유사한 2억6500만 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강도 높은 재고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가 재고를 공격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바닥은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 즉 업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파트론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외의 매출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파트론 전체 매출의 50%가 모바일 카메라모듈 이외의 적용처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대표적으로 전장부품, 웨어러블용 센서, OEM(주문자위탁생산) 완성품(전자담배) 등이 포함되는데 이들의 수익성이 모바일 카메라모듈보다 더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고 연구원은 “파트론의 전장부품 매출은 매년 2배씩 고성장 중”이라며 “국내 고객사로부터 전자담배 매출이 본격화되는 점도 플러스 알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된 매출 규모는 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