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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KAI 2050년 매출 40조,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01-12 15: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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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59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구영</a> "KAI 2050년 매출 40조,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2050년 매출 40조 원,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사진은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글로벌 KAI 2050' 비전선포식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즈니스포스트]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2050년 매출 40조 원,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1일 사천 본사와 국내외 사업장 모든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강 사장은 직접 회사의 비전을 발표하고 구성원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임직원들과 비전에 관해 소통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항공우주산업 너머의 글로벌 KAI(Global KAI Beyond Aerospace)'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변화에 발맞춰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군·민수 수출 확대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경공격기 FA-50을 폴란드에 수출하며 기존 서방무기 체계의 아성으로 수출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를 교두보로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고 전통적 수출지역인 동남아와 남미 시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미국 중심의 북미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대륙별 거점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민수 수출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체계 재편을 기회로 삼아 품목과 고객을 다변화하고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를 확대해 민항기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앞으로 30~50년 동안 지속 가능한 먹거리 창출을 위해 선도적 개발 전략을 펼치고 미래형 신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미래 전투기 시장에 대응하고 자주국방 항공력을 강화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와 고기동헬기 개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기반 기술을 확보 등 개발 전략을 조기에 구체화한다.

대형기체 연구개발 등 선행연구와 국제공동개발을 통해 확보한 민항기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군용 수송기뿐 아니라 자체 중대형 민항기 개발도 추진한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소, 전기항공기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 주행 등 미래 비행체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형도심항공모빌리티(K-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군 겸용 AAV(미래형 비행기체) 독자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우주사업도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초소형까지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통해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점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첨단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항공기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체질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6세대 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인공지능, 유무인 복합체계, 항전장비 등을 집중 개발해 요소기술을 내재화하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앞으로 2027년까지 5년 동안 연구개발(R&D) 투자에만 1조5천억 원을 투입하고 그 뒤 6~10년간 매출의 5~10%인 3조 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한다.

강 사장은 "지난 40년 동안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었던 KAI DNA에 담긴 통찰과 도전, 열정과 창의 정신이 되살아난다면 KAI는 충분히 세계적 기업으로 퀀텀점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KAI 2050'을 달성한다면 KAI는 보잉, 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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