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원익IPS의 반도체장비사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원익IPS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원익IPS 주가는 3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한다.
올해 2분기 매출 3033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52%, 50% 늘어났다.
사업부문에 따라서는 반도체장비사업에서 2632억 원을, 디스플레이장비사업에서 4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 지속해서 투자하면서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반도체장비사업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원익IPS의 반도체장비사업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대만 TSMC 등 파운드리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파운드리 설비투자(CAPEX)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공격적 설비투자가 필요한 파운드리사업의 수혜가 원익IPS에 집중되고 있다”며 “원익IPS의 파운드리 분야 매출 비중은 2019년 6%에서 2021년 19%로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원익IPS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888억 원, 영업이익 16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