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경제의 역성장 가능성도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정책효과,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아 0.1% 성장목표를 제시한다”며 “최근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해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2021년 성장목표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희망적 전망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는 상반기에,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정책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도 그렇지만 3%대 중반 이상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국난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19시대 개척을 위한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등 두 가지 목표 아래 마련했다”며 “위기를 확실히 극복할 때까지 재정, 금융, 외환 등 가용한 거시정책 수단들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코로나19 국난 극복’ 달성과 관련해 △경제위기 조기극복 버팀목 강화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전방위적 리스크 관리 등 내용이 담겼다.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달성을 위해서는 △3대 핵심 프로젝트 신속 추진 △산업·경제 구조의과감한 혁신 △포용국가 기반 확충 등을 추진한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7월 초쯤 ‘한국판 뉴딜 추진종합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7개 분야 모두 25개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모두 76조 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우선 1단계에서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31조3천억 원을 투입해 모두 5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