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 박스오피스 성과 부진으로 영화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3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박스오피스 성과 부진으로 영화부문의 영업이익이 줄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는 3분기 매출 1537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것이다.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늘어난 49억 원 내지만 영화부문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부문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투자 배급한 '나랏말싸미'의 흥행 참패로 발생한 20억 원 내외의 손실이 반영됐다.
하지만 방송부문의 매출은 탄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좌관 시즌1'의 4회(7~10화) 분량이 3분기 넷플릭스에서 방영됐고 '꽃파당: 조선혼담공작소', '멜로가 체질' 등이 해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 판매됐다.
최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필름몬스터 인수 등으로 제작능력을 확대했고 방송부문은 성과가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585억 원, 영업이익 5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6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