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미국 상무부가 오는 12월부터 중국산 흑연에 반덤핑 관세 93.5% 추가 부과를 예고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탈중국 음극재 공급처를 찾는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가운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이 앞서 구축한 비중국 흑연 공급망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흑연이 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정부의 중국산 흑연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로 포스코퓨처엠의 북미 음극재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자국 흑연 음극재 생산 업체에 비정상적 보조금을 지급해 공정가격 이하의 가격에 미국 시장에 판매해온 것으로 판단해 반덤핑 관세 93.5%를 부과하기로 예비 판정했다.
최종 결정 기한인 12월5일까지 중국 정부가 납득 가능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산 흑연에는 기존 관세에 더해 총 160%에 달하는 관세가 부과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흑연에 160% 관세가 부과되면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흑연 음극재는 지금과 비교해 적게는 30%에서 최대 50%에 이르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의 중국산 흑연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 전에도 비 중국산 흑연을 사용한 양극재를 구매하려는 세계 기업들의 움직임이 있어왔고,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올해 2분기 포스코퓨처엠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음극재 판매량은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 포스코퓨처엠 실적은 매출 6609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71.7% 각각 감소했다. 2분기 음극재 사업 부문은 판매량은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공장 가동률로 영업손실 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중국산 흑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에 중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흑연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인도네이사 우회 생산 흑연에 대해서도 관세 조치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엄 사장은 이미 그룹사 차원에서 아프리카산 흑연 원재료를 조달하는 등 탈중국 흑연 음극재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탈중국 과정에서 생기는 흑연 조달 공백을 자회사 포스코엠씨머티리얼즈의 기술력을 활용해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엄 사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구형 흑연 생산법인 퓨처그라프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퓨처그라프는 구형 흑연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엄 사장이 약 4400억 원을 투입해 설립키로 한 자회사다. 퓨처그라프는 2027년부터 구형 흑연을 연간 3만7천 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활용해 천연 흑연 3만3천 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중국산 흑연 반덤핑 판정으로 중국 음극재 제조사들의 일부 물량이 포스코퓨처엠으로 넘어가는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판매량이 2025년 2만4천 톤에서 2027년 4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매출 9732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이다. 또 올해 전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5109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5.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8314.3%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최재원 기자
탈중국 음극재 공급처를 찾는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가운데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이 앞서 구축한 비중국 흑연 공급망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이 구축한 비중국 흑연 공급망이 . <포스코퓨처엠>
다만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흑연이 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정부의 중국산 흑연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로 포스코퓨처엠의 북미 음극재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자국 흑연 음극재 생산 업체에 비정상적 보조금을 지급해 공정가격 이하의 가격에 미국 시장에 판매해온 것으로 판단해 반덤핑 관세 93.5%를 부과하기로 예비 판정했다.
최종 결정 기한인 12월5일까지 중국 정부가 납득 가능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산 흑연에는 기존 관세에 더해 총 160%에 달하는 관세가 부과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흑연에 160% 관세가 부과되면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흑연 음극재는 지금과 비교해 적게는 30%에서 최대 50%에 이르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의 중국산 흑연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 전에도 비 중국산 흑연을 사용한 양극재를 구매하려는 세계 기업들의 움직임이 있어왔고,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올해 2분기 포스코퓨처엠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음극재 판매량은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 포스코퓨처엠 실적은 매출 6609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71.7% 각각 감소했다. 2분기 음극재 사업 부문은 판매량은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공장 가동률로 영업손실 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중국산 흑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에 중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흑연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인도네이사 우회 생산 흑연에 대해서도 관세 조치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세종시 공장 내부 모습. <포스코퓨처엠>
엄 사장은 이미 그룹사 차원에서 아프리카산 흑연 원재료를 조달하는 등 탈중국 흑연 음극재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탈중국 과정에서 생기는 흑연 조달 공백을 자회사 포스코엠씨머티리얼즈의 기술력을 활용해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엄 사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구형 흑연 생산법인 퓨처그라프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퓨처그라프는 구형 흑연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엄 사장이 약 4400억 원을 투입해 설립키로 한 자회사다. 퓨처그라프는 2027년부터 구형 흑연을 연간 3만7천 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활용해 천연 흑연 3만3천 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중국산 흑연 반덤핑 판정으로 중국 음극재 제조사들의 일부 물량이 포스코퓨처엠으로 넘어가는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판매량이 2025년 2만4천 톤에서 2027년 4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매출 9732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이다. 또 올해 전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5109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5.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8314.3%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