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26'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전면 결합된 통합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26’를 열고, 통합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핵심으로 제시된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에 통합된 AI 비서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별도 탭이나 앱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어디서나 호출할 수 있다. 이용자가 대화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 카카오의 ‘라이언’ 캐릭터가 등장해 음성이나 텍스트 명령을 즉시 수행하는 방식이다.

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 성과 리더는 “기존 사용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화면 어디서나 열리는 ‘AI 레이어’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기능도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정을 등록하는 수준을 넘어, 쇼핑과 결제까지 한 번에 끝내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이용자의 이전 구매 기록을 바탕으로 알맞은 상품을 추천하고, 할인 쿠폰까지 알아서 챙겨 결제까지 마쳐주는 형태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청을 받아, 오는 12월 비공개 시범 서비스(CBT)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이용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AI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도구 ‘칸바스'를 비롯해 글과 그림·음성을 한 번에 이해하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o’,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보안 체계 등도 함께 선보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기대와 낯섦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누구나 익숙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5천만 이용자의 일상 속에서 가장 쉽고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