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실리콘투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에 이어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도 현지 재고와 유통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점이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분석됐다.

▲ 실리콘투가 유럽 및 라틴아메리카 시장 내 유통망 확보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실리콘투 광주 물류센터 전경. <실리콘투>


손예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실리콘투 목표주가를 5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12일 실리콘투 주가는 3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K뷰티의 다음 성장축인 유럽·라틴아메리카는 북미보다 온라인 점유율이 낮고 국가와 채널이 분산돼 있다”며 “현지 재고와 거래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실리콘투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 시장에서는 K뷰티 브랜드의 직접 진출이 실리콘투의 유통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실리콘투 미국법인의 주요 대형 유통채널 매출 비중은 2023년 14%에서 2025년 23%로 높아졌다. 주요 거래처로는 얼타뷰티와 월그린, 노드스트롬 등이 있다.

손 연구원은 “메가 브랜드의 북미 직접진출이 오히려 K뷰티 저변 확대와 신규 브랜드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통 수요가 늘어나는 낙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물류 인프라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투의 유럽 물류창고 면적은 2023년 2762㎡(약 836평)에서 올해 2만464㎡(약 6190평)로 7배가량 늘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도 법인을 설립해 현지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폴란드 물류 허브 가동률이 95%에 이른 만큼 최근 이뤄진 물류창고 증설은 이미 확인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에 가깝다”며 “국가별로 규정과 주요 유통업체가 다른 유럽 시장에서 현지 재고와 물류망을 확보한 실리콘투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05억 원, 영업이익 26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