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관기관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유관기관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불확실성 등으로 급락한 국내 증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57%(454.59포인트) 내린 5554.22로 장을 마쳤다.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국제금융센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협회 관계자와 KB증권·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증시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인공지능 반도체업종의 투자·수익 전망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 하락 속도와 수급 측면에서는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반도체와 방산, 조선 등 주력 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금융기관 건전성 등 경제 기초체력도 단단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시장 변동성 확대에 경각심을 유지하되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과 급격한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투자자들도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국내외 시장 동향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시장 불안을 틈탄 허위 풍문 유포와 시세조종, 불법 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 필요한 경우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강화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는 위험하며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금융회사들은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고 고객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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