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진복을 입은 작업자가 2023년 2월13일 중국 내몽골 자치구 바오터우에 있는 희토류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뉴시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9월 수출한 희토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 가까이 증가했다는 집계 자료가 나왔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했다. 중국은 첨단 제조업과 국방 무기 등에 쓰이는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14일 로이터는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9월 희토류 수출량이 4269.8톤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올해 1~9월 누적 희토류 수출량은 4만371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다.

희토류는 화학 성질이 유사한 17개 원소를 묶어서 부르는 말로 전기차와 풍력발전 터빈, 국방 기술 등에 쓰인다.

중국은 첨단 제조업과 국방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세계 공급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지난 2월6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희토류 가공(분리 및 정제) 능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망 지배력을 바탕으로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4월 사마륨과 가돌리늄, 디스프로슘과 스칸듐, 터븀과 루테튬 및 이트륨 등 7개 희토류 원소와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의 특별 수출 허가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국 트럼프 정부의 대 중국 관세 부과에 따라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마륨·디스프로슘·터븀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모터, 미사일 같은 군사장비에 들어가는 고성능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다.

가돌리늄은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에, 루테튬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장비에, 스칸듐은 항공·방산용 알루미늄 합금에, 이트륨은 반도체 장비와 항공기 엔진 코팅에 쓰인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