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좌진 하나투어 대표집행임원이 일본 여행 수요를 공략한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예상되는 전체 실적 감소를 일본 여행상품 확대로 완화하려는 모습으로 읽힌다.
14일 하나투어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회사는 성장하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하나투어가 공개한 모객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본 기획상품 이용객은 약 11만8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10만6000명보다 11.8% 늘었다.
기획상품은 항공과 호텔 등 여행의 일부 요소를 묶어 파는 결합상품과 패키지여행 상품을 아우르는 카테고리다.
하나투어는 3분기 엔화 가치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일본 여행 경비 부담이 낮아져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항공 좌석 공급 확대와 추석 연휴 수요도 일본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낮은 원/엔 환율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미쓰비시UFJ은행(MUFG)이 1일 발표한 원·달러와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결합하면 올해 말 원·엔 환율은 100엔당 약 871원으로 계산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내년 1~3분기 말 환율도 약 869~872원이다.
한국 여행객이 체감하는 일본 여행 경비 부담이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하나투어는 일본 여행 수요를 겨냥해 여행상품 구성을 넓히고 있다.
하나투어는 9월 단풍·온천·미식 등을 중심으로 가을·겨울 일본 여행상품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달에는 유명 산악 관광지인 알펜루트 단풍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천~도야마 직항 전세기도 운영한다.
하나투어는 일본 소도시 직항노선 확대에 맞춰 여행상품 라인업을 넓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전체 항공 노선의 운항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객기 운항편수는 12만941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일본은 이미 하나투어의 주요 여행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일본은 전체 기획상품 이용객의 27.5%, 거래액(GMV)의 17.6%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에는 이용객 비중이 29.7%, 거래액 비중이 1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포인트, 6.8%포인트 높아졌다.
거래액은 고객이 구매한 여행상품의 판매금액으로 하나투어가 회계상 인식하는 매출과는 다르다. 일본의 거래액 비중 상승에는 일본 수요 증가와 함께 다른 지역의 부진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근거리 여행지는 유류할증료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본은 엔저 효과도 있어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모객이 원활해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취임한 조 대표로서는 올해 일본 수요 증가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첫해부터 연간 실적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하나투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5728억 원, 영업이익은 448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정치대로라면 매출은 2024년 6166억 원에서 지난해 5869억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하게 된다.
실적 감소 원인으로는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높은 유류할증료로 인한 패키지 여행 수요 위축이 지목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1일 보고서에서 “가파른 원화강세가 고유가로 상쇄되고 있다”며 “하나투어 4분기 실적도 높은 유류할증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전체 기획상품 이용객은 약 4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일본과 중국 이용객은 각각 약 12% 늘었지만 동남아와 장거리 지역의 수요 감소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솔 기자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예상되는 전체 실적 감소를 일본 여행상품 확대로 완화하려는 모습으로 읽힌다.
▲ 조좌진 하나투어 대표집행임원(사진)이 취임 첫해 실적 감소 전망 속에서 일본 여행상품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14일 하나투어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회사는 성장하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하나투어가 공개한 모객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본 기획상품 이용객은 약 11만8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10만6000명보다 11.8% 늘었다.
기획상품은 항공과 호텔 등 여행의 일부 요소를 묶어 파는 결합상품과 패키지여행 상품을 아우르는 카테고리다.
하나투어는 3분기 엔화 가치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일본 여행 경비 부담이 낮아져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항공 좌석 공급 확대와 추석 연휴 수요도 일본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낮은 원/엔 환율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미쓰비시UFJ은행(MUFG)이 1일 발표한 원·달러와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결합하면 올해 말 원·엔 환율은 100엔당 약 871원으로 계산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내년 1~3분기 말 환율도 약 869~872원이다.
한국 여행객이 체감하는 일본 여행 경비 부담이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하나투어는 일본 여행 수요를 겨냥해 여행상품 구성을 넓히고 있다.
하나투어는 9월 단풍·온천·미식 등을 중심으로 가을·겨울 일본 여행상품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달에는 유명 산악 관광지인 알펜루트 단풍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천~도야마 직항 전세기도 운영한다.
▲ 하나투어가 엔저와 항공 공급 확대에 힘입어 늘어나는 일본 여행 수요를 겨냥해 계절·테마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하나투어 사옥의 모습. <하나투어>
하나투어는 일본 소도시 직항노선 확대에 맞춰 여행상품 라인업을 넓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전체 항공 노선의 운항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객기 운항편수는 12만941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일본은 이미 하나투어의 주요 여행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일본은 전체 기획상품 이용객의 27.5%, 거래액(GMV)의 17.6%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에는 이용객 비중이 29.7%, 거래액 비중이 1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포인트, 6.8%포인트 높아졌다.
거래액은 고객이 구매한 여행상품의 판매금액으로 하나투어가 회계상 인식하는 매출과는 다르다. 일본의 거래액 비중 상승에는 일본 수요 증가와 함께 다른 지역의 부진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근거리 여행지는 유류할증료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본은 엔저 효과도 있어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모객이 원활해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취임한 조 대표로서는 올해 일본 수요 증가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첫해부터 연간 실적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하나투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5728억 원, 영업이익은 448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정치대로라면 매출은 2024년 6166억 원에서 지난해 5869억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하게 된다.
실적 감소 원인으로는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높은 유류할증료로 인한 패키지 여행 수요 위축이 지목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1일 보고서에서 “가파른 원화강세가 고유가로 상쇄되고 있다”며 “하나투어 4분기 실적도 높은 유류할증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전체 기획상품 이용객은 약 4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일본과 중국 이용객은 각각 약 12% 늘었지만 동남아와 장거리 지역의 수요 감소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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