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산분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하는 SK그룹 지주사 SK 지분 일부를 미국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마이클 델이 운용하는 투자펀드가 인수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난 2일 체결한 SK 주식 97만2493주(1.34%)의 매매계약 상대방이 미국 투자펀드 '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인 것으로 확인됐다.

▲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창업자가 운용하는 투자펀드 '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매각하는 SK 지분 5440억 원 규모를 매입한다. <델 테크놀로지>


DFO 매니지먼트는 마이클 델이 1998년 설립한 MSD 캐피털을 모태로 하는 투자회사다. 델과 가족의 자산을 운용하며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일 SK 주식 165만3924주(약 2.3%)를 총 944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5440억원 규모의 지분을 DFO 퍼블릭 인베스트먼츠에 매각하고, 나머지 약 4천억 원은 한국투자증권과 주가수익스왑(PRS) 방식으로 거래한다.

거래는 11월2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지분 매각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에 따른 재산분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이 완료되면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은 기존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감소하며, 지분율은 17.90%에서 15.62%로 낮아진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