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 기술 고도화와 표준설계 개발에 들어간다.

LG전자는 13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과 그에 따른 설비기술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13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LG전자, GS건설, 미국 GRC 관계자들이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과 그에 따른 설비기술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LG전자>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성능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액침냉각 기술의 실제 적용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액침냉각 설루션이 적용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통합 설루션 개발과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액침냉각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전자장치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기존 공기냉각, 액체냉각과 함께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냉각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액침냉각이 실제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려면 냉각 장비뿐 아니라 건물 구조와 배관, 전력 인프라, 유지보수 공간 등 전체적 설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LG전자는 보유 중인 AI 데이터센터 공기냉각·액체냉각, 액침냉각 기술과 운전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번에 마련되는 표준설계에 따라 냉각 설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GS건설은 AI 데이터센터 건축 표준설계안을 제작하고, 사전검증(PoC)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액침냉각 장비의 배치와 구조 하중, 배관·전력 연결 등의 실증을 맡는다.

GRC는 액침탱크와 제어기술을 제공하고 장비의 설치, 운영, 유지보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 성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부사장은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성능·고효율 냉각 설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