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정아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이 영화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플랫폼을 출시하며 현대차그룹 외 고객사 확대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은 삼성그룹 계열사 제일기획에 이어 광고업계 2위에 올라 있다. 그동안 그룹 일감을 처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해왔지만,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그룹 외 고객사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노션의 비계열 고객사 매출총이익 비중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사장이 브랜드 광고홍보 방식을 다양화하면서, 현대차그룹 매출에 의존하고 있는 사업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김 사장이 ‘시네마 바이 브랜드’ 플랫폼으로 비계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사장은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콘텐츠 플랫폼 '시네마 바이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시네마 바이 브랜드는 브랜드와 영화 창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광고가 아닌 영화로 기업 브랜드를 알린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광고홍보 방식과 다른 점이다.
김 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저하게 영화 화법을 적용해 대중에게 소개할 때도 (광고가 아닌) 영화로 소개할 것”이라며 “홍보를 의뢰한 브랜드는 영화의 스폰서가 되는 방식"이라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지난 2024년 배우 손석구씨가 주연을 맡은 ‘밤낚시’로 기업 브랜드를 영화에 담아내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밤낚시는 현대차와 협업한 작품으로 밤에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단편영화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클리오 어워즈 대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등 세계 주요 광고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김 사장은 시네마 바이 브랜드 출시를 결심한 이유로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96년 광고 업계에 입문해 2006년 이노션에 합류했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담당하면서 국내외 주요 기업 브랜드 캠페인과 광고 제작을 총괄했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현대차그룹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리고 이노션을 이끌고 있다.
그가 새로운 플랫폼을 꺼내들고 영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룹 외 비계열 고객사를 확보해 현대차그룹에 집중돼 있는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광고 업계에서는 매출총이익을 핵심 경영지표로 삼는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집행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수치로 광고회사의 실질적 사업 규모를 보여준다.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제일기획이 1조8599억 원, 이노션이 99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일기획이 3369억 원, 이노션이 1630억 원이다. 제일기획이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에서 2배 정도 앞서 있다.
두 회사 모두 설립 초기부터 그룹 내 일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그룹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광고 예산 축소가 실적에 큰 영향을 준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노션과 제일기획 모두 비계열사가 차지하는 매출총이익 비중은 30% 정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기준 비계열사 매출총이익 비중은 제일기획이 29%, 이노션은 28%를 기록했다.
김 사장이 내놓은 시네마 바이 브랜드는 그룹 외 고객사 유치를 향하고 있다. 시네마 바이 브랜드에 첫 참여하는 기업은 한화그룹이 선정됐다. 이노션은 한화의 우주 태양광 전지를 소재로 한 영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은 지난 12일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큰 기업 입장에서는 영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주 태양광이라는 개념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한화가 영화로 이 개념을 선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우주 태양광 영화 콘텐츠 제작에는 세계 8개 나라에서 감독 60명이 기획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감독 3명이 선정됐고, 내년 개봉을 목표로 모두 3편의 영화가 제작된다.
극장 개봉이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구체적 공개 방식은 이노션과 한화그룹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윤인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은 삼성그룹 계열사 제일기획에 이어 광고업계 2위에 올라 있다. 그동안 그룹 일감을 처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해왔지만,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그룹 외 고객사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 김정아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노션>
이노션의 비계열 고객사 매출총이익 비중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사장이 브랜드 광고홍보 방식을 다양화하면서, 현대차그룹 매출에 의존하고 있는 사업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김 사장이 ‘시네마 바이 브랜드’ 플랫폼으로 비계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사장은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콘텐츠 플랫폼 '시네마 바이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시네마 바이 브랜드는 브랜드와 영화 창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광고가 아닌 영화로 기업 브랜드를 알린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광고홍보 방식과 다른 점이다.
김 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저하게 영화 화법을 적용해 대중에게 소개할 때도 (광고가 아닌) 영화로 소개할 것”이라며 “홍보를 의뢰한 브랜드는 영화의 스폰서가 되는 방식"이라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지난 2024년 배우 손석구씨가 주연을 맡은 ‘밤낚시’로 기업 브랜드를 영화에 담아내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밤낚시는 현대차와 협업한 작품으로 밤에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단편영화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클리오 어워즈 대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등 세계 주요 광고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김 사장은 시네마 바이 브랜드 출시를 결심한 이유로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96년 광고 업계에 입문해 2006년 이노션에 합류했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담당하면서 국내외 주요 기업 브랜드 캠페인과 광고 제작을 총괄했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현대차그룹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리고 이노션을 이끌고 있다.
▲ 이노션은 지난 2024년 현대자동차 기업 광고용으로 배우 손석구 씨(사진)가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밤낚시’를 제작했다. 밤낚시는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노션>
그가 새로운 플랫폼을 꺼내들고 영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룹 외 비계열 고객사를 확보해 현대차그룹에 집중돼 있는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광고 업계에서는 매출총이익을 핵심 경영지표로 삼는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집행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수치로 광고회사의 실질적 사업 규모를 보여준다.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제일기획이 1조8599억 원, 이노션이 99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일기획이 3369억 원, 이노션이 1630억 원이다. 제일기획이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에서 2배 정도 앞서 있다.
두 회사 모두 설립 초기부터 그룹 내 일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그룹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광고 예산 축소가 실적에 큰 영향을 준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노션과 제일기획 모두 비계열사가 차지하는 매출총이익 비중은 30% 정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기준 비계열사 매출총이익 비중은 제일기획이 29%, 이노션은 28%를 기록했다.
김 사장이 내놓은 시네마 바이 브랜드는 그룹 외 고객사 유치를 향하고 있다. 시네마 바이 브랜드에 첫 참여하는 기업은 한화그룹이 선정됐다. 이노션은 한화의 우주 태양광 전지를 소재로 한 영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은 지난 12일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큰 기업 입장에서는 영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주 태양광이라는 개념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한화가 영화로 이 개념을 선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우주 태양광 영화 콘텐츠 제작에는 세계 8개 나라에서 감독 60명이 기획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감독 3명이 선정됐고, 내년 개봉을 목표로 모두 3편의 영화가 제작된다.
극장 개봉이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구체적 공개 방식은 이노션과 한화그룹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윤인선 기자








